퇴행성 관절염 환자에게 걷기 운동은 득일까, 독일까?

가을 단풍이 절정을 맞아 산책과 나들이를 떠나는 이들이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퇴행성 관절염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걷기는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무릎 관절에 추가적인 압박을 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인데요. 강동경희대병원 정형외과 이효범 교수에 따르면, 가벼운 걷기 운동은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근육을 강화하여 관절을 보호하고 증상 완화를 돕기 때문입니다.

 

 

가벼운 걷기, 어떻게 도움이 될까?

퇴행성 관절염 환자의 무릎에는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손상된 상태입니다. 오래 걸으면 관절이 받을 수 있는 압력이 증가하고 염증 반응이 촉진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하루 1~2시간 내의 가벼운 걷기와 관절 주변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이 퇴행성 관절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걷기 전 필수 준비 : 스트레칭

걷기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는 5~10분간의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무릎과 허리 관절을 충분히 이완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트레칭은 근육을 유연하게 하여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는 효과가 있으며, 부상을 예방하는 데에도 도움을 줍니다.

 

 

퇴행성 관절염 환자가 주의할 점

퇴행성 관절염이 생기면 연골이 닳아 관절 사이 완충 역할이 줄어들고, 뼈와 뼈가 맞닿아 염증과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병의 초기 단계에는 자세 교정, 약물 치료 등으로 충분한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증상이 심해지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며, 인공 관절 치환술이나 근위경골절골술 등이 그 예입니다.

 

중증 환자를 위한 수술적 치료 방법

중증 관절염 환자는 통증이 심해 걷기 어려울 경우 근위경골절골술이나 인공 관절 수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고령 환자의 경우 인공 관절 수술이 권장됩니다. 근위경골절골술은 다리 변형을 교정하고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 관절염 진행을 늦추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활동량이 많고 젊은 환자라면 이 방법을 먼저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적정 체중 관리의 중요성

체중이 증가할수록 관절이 받는 부담도 커지므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또한, 반복적인 무리한 동작과 좋지 않은 자세 역시 관절의 퇴행성 변화를 촉진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걷기 외에도 수영이나 실내 자전거와 같은 저충격 운동이 효과적이며, 근육 강화를 위한 적절한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퇴행성 관절염에 좋은 운동은?

퇴행성 관절염 환자에게 적합한 운동으로는 관절에 무리가 덜 가는 수영과 실내 자전거가 추천됩니다. 물속에서는 체중의 부하가 감소해 관절을 보호하면서도 근육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실내 자전거는 고정된 상태에서 무릎의 부하를 줄이면서 운동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여기에 스트레칭을 병행하면 관절의 운동 범위를 유지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가을 나들이를 계획하고 계신가요? 퇴행성 관절염이 있어도 적절한 운동과 준비만 있다면 가벼운 산책 정도는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관절염을 관리하면서 건강하게 가을을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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