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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삶/건강식품

약 복용 후 '디카페인 커피'도 피해야 하는 이유

by 백살지킴이 2024.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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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커피 속 카페인이 약물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따라서 약을 복용할 때 커피와 함께 섭취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입니다. 일반적으로 카페인이 약물 대사에 영향을 미쳐 약효를 저해할 수 있기 때문에, 커피를 마신 뒤 약을 복용하는 데는 일정한 간격을 두는 것이 권장됩니다. 일반적으로 커피를 마신 후 약 2시간이 지나야 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카페인이 제거된 디카페인 커피는 약물 복용 시 마셔도 괜찮을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디카페인 커피도 약물 복용 시 함께 섭취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디카페인 커피에는 카페인이 거의 제거되었지만, 여전히 약물 흡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성분들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디카페인 커피도 약 흡수에 영향을 미친다

디카페인 커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카페인을 거의 제거한 커피입니다. 그러나 디카페인 커피 역시 커피 원두에 포함된 다른 성분들, 예를 들어 폴리페놀과 탄닌 성분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이 두 성분은 약물 흡수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폴리페놀과 탄닌은 약물과 구조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성질을 지니고 있어, 약이 신체 내에서 제대로 흡수되지 못하게 만듭니다. 특히 항생제나 결핵약과 같은 약물을 복용할 때는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일반의약품연구회의 오인석 회장은 "폴리페놀과 탄닌은 약물과 결합하여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며, "특히 항생제나 결핵약과 같은 약물과 함께 복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의 디카페인 커피 기준

카페인이 없는 디카페인 커피라면 큰 문제가 없을 것 같지만, 한국의 디카페인 커피는 완전히 카페인이 제거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2021년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카페인 함량이 90% 이상 제거된 커피를 '디카페인'으로 표기할 수 있습니다. 이는 국제 기준(카페인 함량 97% 이상 제거)이나 유럽연합(EU)의 기준(99% 제거)에 비해 느슨한 편입니다.

2023년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경기도 내 카페에서 판매하는 디카페인 커피 40건을 분석한 결과, 평균적으로 18.59mg/L의 카페인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디카페인 커피라고 하더라도 소량의 카페인은 여전히 남아있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약물과 커피가 대사에 미치는 영향

커피 속 카페인을 대사하는 주요 효소는 간에서 분비되는 'CYP1A2'라는 효소입니다. 이 효소는 카페인 외에도 아세트아미노펜, 안티피린, 클로미프라민, 와파린 등 다양한 약물의 대사에 관여합니다. 만약 커피를 마시고 약을 복용하면, 간에서 카페인 대사에 집중하게 되어 다른 약물의 대사율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그 결과, 혈중 약물 농도가 높아지게 되고 이는 부작용을 초래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디카페인 커피 외에도 주의해야 할 음료

커피뿐만 아니라 에너지 음료, 녹차, 아이스티, 콜라 등의 음료에도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약물과 함께 섭취하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이러한 음료들은 카페인 함유량이 적다고 생각되기 쉽지만, 실제로는 상당한 양의 카페인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약 복용 시 주의사항

오인석 약사는 "약물 복용 시 커피나 디카페인 커피뿐만 아니라 우유나 주스를 함께 마시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특히 우유 속 칼슘이 약물 흡수를 방해할 수 있으며, 주스에는 다양한 산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약물과 상호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약을 복용할 때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물과 함께 복용하는 것입니다. 물은 약물의 흡수에 방해되지 않으며, 신체 내에서 약물이 제대로 작용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마치며

디카페인 커피라고 하더라도 약 복용 시 함께 섭취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카페인이 적게 포함되었더라도, 커피 속 다른 성분들이 약물 흡수를 방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약을 복용할 때는 물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며, 커피, 에너지 음료, 녹차, 아이스티 등 카페인이 포함된 음료는 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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