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 썰어 먹으면 건강에 더 이로운 채소 3가지

요즘 건강을 챙기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식단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특히 채소를 어떻게 조리하느냐에 따라 영양소의 흡수율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샐러드인 '당근 라페'는 채 썬 당근을 식초와 올리브 오일에 절여 만든 음식으로, 샐러드나 피클로 즐겨 먹습니다. 이처럼 채소를 얇게 채 썰어 먹으면 영양소의 흡수율이 높아지고, 항산화 능력도 강화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당근 라페처럼 채 썰어 먹으면 더 건강에 좋은 채소 3가지를 알아보겠습니다.

 

 

1. 당근

당근은 베타카로틴과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채소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당근을 채 썰어 먹으면 폴리페놀 함량이 191%, 항산화 능력은 77%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당근의 영양소가 중심부와 껍질에 골고루 분포해 있다는 것입니다. 껍질에는 중심부보다 베타카로틴이 2.5배 더 많아, 껍질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근을 채 썰 때는 가로로 먼저 썬 뒤 채 썰어야 당근의 안쪽과 바깥쪽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습니다. 세로로 써는 경우, 당근의 안쪽이나 바깥쪽만 섭취하게 될 가능성이 있어 영양소 섭취에 불균형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채 썰어 섭취하면 당근의 다양한 영양소를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습니다.

 

 

2. 양상추

양상추는 수분이 95% 이상인 채소로, 생으로 먹는 경우 시원한 맛과 아삭한 식감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양상추를 채 썰어 먹으면 폴리페놀 함량이 81%, 항산화 능력은 442%나 증가합니다. 생으로 먹어도 좋지만, 양상추를 살짝 익힌 후 채 썰어 먹으면 더욱 건강에 좋습니다. 익힌 양상추는 부피가 줄어들어 한 번에 더 많은 양을 섭취할 수 있어 식이섬유와 비타민의 섭취량이 늘어납니다.

특히 양상추를 기름에 살짝 볶으면 베타카로틴과 비타민E도 함께 섭취할 수 있으며, 심 주위의 쓴맛도 익히면 단맛으로 변합니다. 이처럼 양상추를 채 썰어 먹는 방법은 단순히 샐러드로 먹는 것보다 더 건강에 이롭습니다.

 

 

3. 셀러리

셀러리는 예로부터 약용으로 사용된 채소로, 비타민A, 비타민 B1·B2·C, 카로틴, 철분 등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합니다. 셀러리를 채 썰어 먹으면 폴리페놀 함량이 30% 증가하고, 항산화 능력은 233%로 크게 증가합니다. 셀러리는 피를 맑게 하고 소변 배출을 원활하게 하며, 배뇨통과 혈뇨를 완화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셀러리에 함유된 아피제닌 성분은 뇌 신경세포 생성을 자극해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줍니다.

셀러리를 채 썰어 먹을 때는 후추를 살짝 뿌려 먹으면 좋습니다. 후추는 셀러리의 강한 칼슘 냄새를 완화시킬 뿐 아니라 소화 촉진 작용을 강화해 줍니다. 이처럼 셀러리는 채 썰어 다양한 요리에 활용하기 좋으며, 건강에 유익한 효과가 큽니다.

 

채소 보관 시 주의사항

채 썬 채소를 한꺼번에 많이 만들어 보관할 경우, 갈변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식초를 넣거나 만들기 전 묽은 소금물 또는 설탕물에 담가 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소금에 살짝 절인 후 꽉 짜서 조리하면 물이 흘러나오는 것도 방지할 수 있습니다.

한편, 애호박, 감자, 적양배추와 같은 채소는 채 썰 경우 폴리페놀 함량과 항산화 능력이 오히려 감소하므로 크게 썰어 먹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

채소를 채 썰어 먹으면 영양소의 흡수율이 높아지고 항산화 능력이 강화되어 건강에 이롭습니다. 당근, 양상추, 셀러리 등은 채 썰어 먹을 때 그 효과가 극대화되므로, 일상 식단에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세요. 건강을 지키기 위해 채소 섭취 방법을 조금만 바꿔보면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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