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령을 들어라! 심혈관 질환 예방에는 무산소 운동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위해 열심히 운동하며 무산소 운동과 유산소 운동 중 어떤 것이 더 좋은지 고민한다. 오랫동안 유산소 운동이 다이어트와 심혈관 건강에 더 좋다고 알려져 왔지만, 최근 연구 결과는 이와 반대되는 결과를 보여준다. 무산소 운동이 오히려 심혈관 질환 및 대사 질환 예방에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가 발표되었다.

연세대 의과대학 연구팀은 성인 1만 3,971명과 청소년 1,222명을 대상으로 운동 유형과 심혈관 및 대사 질환 위험 저하 효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무산소 운동을 하는 그룹이 유산소 운동 그룹보다 허리둘레, 혈압, 콜레스테롤, 혈당, 인슐린 수치가 모두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산소 운동 vs 유산소 운동 : 어떤 운동이 더 좋을까?

무산소 운동은 상대적으로 산소를 덜 사용하고 짧은 시간 동안 강한 힘을 내는 운동이다. 아령을 들거나 웨이트 트레이닝과 같은 운동이 대표적인 예다. 반면, 유산소 운동은 산소를 사용해 지속적으로 움직이는 운동으로, 러닝,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이 대표적이다.

이번 연구는 네 그룹으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유산소 운동만 하는 그룹, 무산소 운동만 하는 그룹, 두 운동을 병행하는 그룹, 그리고 운동을 하지 않는 그룹으로 분류해 각 그룹의 심혈관 및 대사 질환 위험을 분석했다. 그 결과, 두 운동을 병행한 그룹이 가장 건강에 유익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는 무산소 운동 그룹, 유산소 운동 그룹, 마지막으로 운동을 하지 않는 그룹 순이었다.

 

 

성인에게 미치는 효과

성인 대상 연구에서 무산소 운동 그룹은 유산소 운동 그룹보다 허리둘레가 평균 2.1cm 작았으며, 혈압은 1.7mmHg, 콜레스테롤은 3mg/dL, 혈당은 2.51mg/dL, 인슐린 수치는 0.41IU/L 더 낮았다. 또한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31%, 고혈압은 27%, 당뇨병은 19%, 이상지질혈증은 20% 낮게 나타났다. 이는 무산소 운동이 심혈관 및 대사 건강에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를 입증한다.

 

청소년에게 미치는 효과

청소년들에게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타났다. 무산소 운동을 하는 청소년들은 유산소 운동 그룹에 비해 콜레스테롤 수치가 평균 10.2mg/dL,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는 8.5mg/dL 낮았다. 이는 청소년기부터 무산소 운동이 심혈관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시사한다.

 

 

무산소 운동의 이점

이번 연구에 참여한 이지원 세브란스병원 교수는 “무산소 운동이 대사적으로 얼마나 중요한지를 이번 연구를 통해 증명했다”고 말했다. 유산소 운동만을 강조하던 기존의 시각에서 벗어나, 무산소 운동이 심혈관 및 대사 질환 예방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강조하고 있다. 물론, 두 운동을 병행했을 때 가장 좋은 결과가 나타난 만큼, 두 운동을 균형 있게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치며

이번 연구는 무산소 운동이 유산소 운동에 비해 더 효과적으로 심혈관 질환과 대사 질환 예방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두 운동을 병행하면 더욱 큰 건강 혜택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건강한 생활을 위해 무산소 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균형 있게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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