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이라도 무리했다 싶으면 다음 날 여지없이 입술, 입안, 혀에 궤양처럼 허는 구내염으로 인해 일상 생활에 적잖은 지장을 초래합니다. 구내염 원인부터 정확하게 파악하고 진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구내염 증상 및 특징
구내염은 입안의 염증으로 입술, 혀, 입 안쪽 등에 붉은 반점이 생기고 점차 얕게 파이는 궤양으로 발전합니다. 파인 부분은 하얗고 그 주변은 붉게 변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입술 안쪽에 자주 발생하며, 볼 안쪽, 혀 아래나 바깥쪽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입술 안쪽에 구내염이 생기면 식사는 커녕 침 삼키기도 힘들 정도로 고통스럽습니다.
구내염 증상은 보통 1~2주 정도 지속되지만, 일부 경우에는 1개월 가까이 지속되기도 합니다. 문제는 이러한 증상이 반복적으로 재발된다는 점입니다. 구내염은 입술과 입안, 혀에 생기는 염증을 모두 포함하는데, 가장 흔한 유형은 ‘아프타성 구내염’과 ‘헤르페스성 구내염’입니다.
아프타성 구내염 원인
입안이 헐거나 작은 궤양이 생기는 아프타성 구내염의 원인은 주로 면역력 저하, 세균 및 바이러스 감염, 뜨거운 음식, 입안 상처 등에 의해 발생합니다. 대부분은 1~2주 정도 푹 쉬면 자연적으로 치유됩니다. 하지만 통증이 심할 경우, 국소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면 통증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특정 부위의 궤양이 3주 이상 지속되거나 궤양의 크기가 지름 1cm 이상인 경우에는 병원에 내원해 다른 원인이 아닌지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헤르페스성 구내염 원인
입 주변에 물집이 생기는 경우라면 헤르페스성 구내염일 가능성이 큽니다. 헤르페스성 구내염은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며, 입 주변에 수포성 물집이 나타납니다. 여러 개의 작은 물집이 생기고 심한 통증이 특징입니다. 물집에는 바이러스가 많아 전염성도 강합니다.
헤르페스성 구내염의 경우, 약국에서 판매하는 항바이러스제를 이용하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구내염 약
‘악마의 묘약’이라고도 불리는 알보칠은 구내염 치료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알보칠을 상처 부위에 바르면 타들어가는 듯한 작열감을 느끼지만, 강력한 항균작용으로 외부 세균 침입을 막고 상처 부위의 재생을 촉진시킵니다. 다만, 염증이 커진 상태에서 사용하면 상처 부위를 더 자극해 회복 속도가 더뎌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초기 구내염에만 제한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내염 약 페리덱스 연고
구내염 치료 약으로는 페리덱스 연고도 추천할 만합니다. 이 연고는 덱사메타손이라는 스테로이드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강력한 항염증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스테로이드제 사용 시 부작용 우려가 있으므로 일주일 이상의 지속적인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페리덱스 연고를 사용할 때는 식사 후에 면봉을 사용해 환부에 넓게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침이 연고 안으로 들어가 내용물이 굳거나 변질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근본적 치료 위한 치약 사용
스테로이드제 사용에 예민한 경우, 합성계면활성제가 포함되지 않은 항염 효과가 우수한 치약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합성계면활성제는 입안의 자극으로 점막 탈락 및 궤양을 유발할 수 있으며, 아토피 피부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합성계면활성제가 포함되지 않은 치약으로는 ‘엔치약’이 있습니다. 이 제품은 화학성분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유기농 원료만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가격은 비싸지만 구내염으로 고생하는 분들에게는 추천할 만한 제품입니다.
구내염 빨리 낫는 법
구내염을 빨리 낫게 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과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로와 스트레스는 면역력을 저하시키고 구내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균형 잡힌 영양섭취와 운동, 적절한 수분 섭취도 중요합니다.
구내염 예방을 위해 비타민 B, 비타민 C가 풍부한 채소, 과일, 육류 등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빠른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종합 비타민제를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맵고 짜거나 뜨거운 음식을 피하고, 대화 시 궤양 부위 접촉을 줄이는 것도 구내염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마치며
재발 잦은 구내염은 면역력 저하, 세균 및 바이러스 감염, 스트레스 등 여러 요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내염 치료를 위해서는 알보칠, 페리덱스 연고와 같은 약물을 사용할 수 있으며,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 합성계면활성제가 포함되지 않은 치약을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충분한 휴식과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입니다. 구내염 예방을 위해 균형 잡힌 영양 섭취와 건강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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