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하는 가운데, 새로운 연구는 지중해식 식단이 코로나19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우타라대의 연구진이 수행한 것으로, 건강의학 웹진 ‘헬스 데이’에서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지중해식 식단이 코로나19 예방에 미칠 수 있는 영향과 그 과학적 근거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지중해식 식단이란?
지중해식 식단은 주로 과일, 야채, 통곡물, 콩류, 생선, 올리브 오일, 견과류와 같은 건강한 지방을 중심으로 한 식단입니다. 이 식단은 전통적으로 지중해 지역에서 유래했으며, 심장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지중해식 식단은 항염증 특성을 지니고 있어 만성 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들이 꾸준히 발표되고 있습니다.
지중해식 식단과 코로나19 예방의 연관성
이번 연구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발표된 5개국 5만5400명 이상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6개의 연구를 검토한 리뷰 논문입니다. 연구진은 지중해식 식단이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특히, 3개의 연구는 지중해식 식단을 따르는 사람들이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더 낮다는 유의미한 연관성을 보여줬습니다.
논문의 주저자인 수마트라우타라대 증거기반의학센터의 안드레 시아한 교수는 “코로나19가 체내 염증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수많은 연구가 있었다”고 설명하며, 지중해식 식단의 항염증 특성이 코로나19 억제에 기여할 수 있다는 가설을 뒷받침하는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지중해식 식단이 항염증 특성을 지니고 있는 만큼, 염증과 연관된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유리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연구 결과의 한계와 고려 사항
하지만, 이번 연구가 모든 질문에 명확한 답을 제시하지는 못했습니다. 지중해식 식단이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낮추는 데는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지만, 코로나19의 증상 심각성을 낮추는 데는 일관되지 않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직 한 연구만이 지중해식 식단을 잘 준수하는 것이 코로나19 증상 감소와 유의미한 연관이 있다고 보고했으며, 다른 연구들은 유의미한 관계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덴마크 코펜하겐대의 노보 노르디스크 기초대사연구센터의 조르디 메리노 교수는 이번 연구가 예비적인 통찰력을 제공한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리뷰 대상 연구들이 비만, 당뇨병, 사회적 격차 등 다양한 변수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지중해식 식단이 코로나19를 직접적으로 예방한다고 확언하기에는 이른 단계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의 영양학자 리사 드레이어 박사 또한 이번 연구 결과가 관찰 연구에 근거하고 있어, 지중해식 식단이 코로나19를 직접적으로 보호한다는 증거는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결론 : 지중해식 식단과 백신 접종의 중요성
지중해식 식단이 코로나19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는 공중보건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그러나, 이번 리뷰 논문이 지닌 한계를 고려할 때, 지중해식 식단을 따르는 것이 코로나19 예방의 유일한 방법은 아니며, 코로나19 관련 입원, 장기적인 건강 결과 및 사망을 예방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여전히 백신 접종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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