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커피 vs 뜨거운 커피 : 건강에 더 좋은 선택은?

커피는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음료 중 하나로, 뜨겁게 혹은 차갑게 마시는 방식에 따라 그 건강 효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뜨거운 커피인 아메리카노와 차가운 커피인 콜드브루가 이에 해당됩니다. 그렇다면, 두 가지 커피 중 어느 쪽이 건강에 더 이로울까요?

 

 

아메리카노 : 더 많은 항산화 물질

아메리카노는 에스프레소를 뜨거운 물에 희석한 형태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대중적인 커피 음료 중 하나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뜨거운 아메리카노는 콜드브루보다 항산화 물질이 더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항산화 물질은 체내 스트레스와 염증을 줄여 세포 손상을 막고 심장병, 암, 신부전 등의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토머스제퍼슨대와 필라델피아대 공동 연구에 따르면, 아메리카노의 항산화 능력은 평균 23.77로, 콜드브루의 17.9보다 높았습니다. 이는 뜨거운 물로 추출할 때 원두에서 더 많은 영양소를 끌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18년 사이언티픽 리포트에서도 같은 결과가 발표되었으며, 뜨거운 물로 추출한 커피가 건강에 더 이롭다는 점을 뒷받침했습니다.

 

 

콜드브루 : 위에 부담이 적은 선택

차가운 콜드브루는 이름 그대로 찬물로 우려내는 방식으로 추출한 커피입니다. 이 과정에서 산성도가 낮아져 위에 부담을 덜 주는 특징이 있습니다. 위장이 약하거나 커피를 마시면 속쓰림을 느끼는 사람들에게는 콜드브루가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토머스제퍼슨대의 니니 라오 교수는 "산도가 낮은 커피를 원한다면 다크로스트 원두로 만든 콜드브루가 최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스트레스 완화에는 뜨거운 커피가 유리

뜨거운 커피는 차가운 커피보다 강한 향과 맛을 지니고 있어 스트레스 완화에 효과적입니다. 농업 식품 화학 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뜨거운 커피를 마신 사람들이 피로와 스트레스가 유의미하게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이는 뜨거운 커피에서 나오는 증기가 커피 향을 더 강하게 전달하기 때문입니다.

영국 메모리얼 헤르만 슈거랜드 병원의 마지드 바싯 박사는 "뜨거운 커피의 증기가 편안함을 주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상황에 따른 선택이 중요

건강한 선택은 개인의 상황과 체질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뜨거운 아메리카노는 심혈관 건강을 증진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위장이 민감한 사람들에게는 산도가 낮은 콜드브루가 더 적합합니다. 또한, 스트레스를 줄이고 마음의 안정을 찾고 싶다면 뜨거운 커피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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