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4년 장내기생충 감염 실태조사’에 따르면 민물고기를 날것으로 먹는 습관이 간흡충 감염 증가로 이어지며 건강에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장내기생충 감염률은 4.5%로 전년 대비 0.8% 증가했으며, 특히 간흡충 감염률이 가장 높은 2.3%를 기록했습니다.
장내기생충 감염 실태 : 소폭 증가
2024년 조사는 한강, 낙동강, 금강, 섬진강, 영산강 등 5대 강 유역 39개 시·군 주민 약 2만 7천 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과거 2011년에는 13.3%에 달했던 장내기생충 감염률이 매년 감소해 지난해 3.7%까지 줄어들었지만, 올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 눈에 띕니다.
장내기생충 감염률이 증가한 주요 원인 중 하나는 민물고기 생식 습관입니다. 민물고기를 날것으로 섭취할 경우 간흡충, 장흡충 등 식품매개 기생충에 감염될 위험이 높아집니다. 이번 조사에서 간흡충 감염률은 2.3%, 장흡충 감염률은 1.9%로 각각 나타났습니다.
간흡충 : 담관암을 유발하는 발암성 병원체
간흡충은 담도에 기생하며 담도를 확장시키고 만성 염증을 유발합니다. 심한 경우 담관암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간흡충 감염은 남성에서 더 높은 비율로 나타났으며, 50대 남성 감염률이 9.8%로 가장 높았습니다. 60대 남성(8.9%)과 70대 남성(6.7%)도 높은 비율을 보였습니다.
간흡충 감염은 남성이 여성보다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났으며, 이는 남성들이 민물고기 생식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지역별 감염률 차이
장내기생충 감염률은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경남이 5.5%로 가장 높았으며, 전남(5.3%), 경북(4.8%) 순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경북에서는 간흡충 감염 비율이 4.0%로 두드러졌으며, 전남은 장흡충 감염 비율이 2.9%로 조사되었습니다.
반면 충남(0.4%)과 전북(1.3%) 등 일부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감염률을 기록하며 지역별 식생활 차이가 감염률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간흡충 감염 예방을 위한 식생활 관리
간흡충 및 장흡충 감염을 예방하려면 민물고기를 날로 섭취하는 습관을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민물고기는 충분히 익히거나 고온으로 조리하여 기생충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물고기를 다룬 도구와 조리 기구는 철저히 소독하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을 지키는 올바른 식습관
간흡충 감염은 초기에 증상이 없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담도 염증, 담관암 등 심각한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예방 차원에서 민물고기를 날로 섭취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건강한 식습관과 함께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기생충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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